홍제천에

수달이 나타났다!


마을언덕은 돌아온 수달과 함께 살기 위해 홍제천 수달 친구들(모니터링),

주민대상 수달교육, 수달그림대회, 수달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주민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홍제천에

수달이 나타났다!

마을언덕은 돌아온 수달과 함께 살기 위해

홍제천 수달 친구들(모니터링),

주민대상 수달교육, 수달그림대회, 수달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주민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수달

Eurasian Otter


학명: Lutra lutra

천연기념물 330호

족제비과

무게 5.8∼10 kg

몸길이 63∼75cm, 꼬리길이 41∼55cm


머리는 원형이고, 코는 둥글며, 눈은 작고, 귀는 짧아

서 주름가죽에 덮여 털 속에 묻혀 있다. 꼬리는 둥글

며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네 다리는 짧고 발가

락은 발톱까지 물갈퀴로 되어 있어 헤엄치기에 편리

하며 걸어다닐 때 발가락 전체가 땅에 닿는다. 외부

감각이 발달되어 밤낮으로 잘 보며, 작은

소리도 잘 들을 수 있고, 후각으로 물고기의 존재, 천적의 습격 등을 감지한다.

출처_두산백과 두피디아

번식

번식기는 1∼2월이며 임신기간은 63∼70일이고, 한배에 2∼4마리를 낳는다. 암컷은 새끼를 낳은 후 50일이 지나야 비로소 물속으로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는다. 새끼들은 6개월간 어미수달과 같이 지낸다.

먹이

주로 어류를 먹고, 비늘이 있는 것보다 없거나 적은 메기·가물치·미꾸리 등을 잡아먹는다.

개구리·게도 잘 먹는다. 잠수를 잘해서 최장 4분 동안 잠수가 가능하다.

발자국

뒤가 좁고 앞은 부채처럼 넓은 모양, 앞발과 뒷발 간격이 넓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 다섯 발가락과 발톱이 분명하게 찍히는 편이다. 물갈퀴가 희미하게 드러나고 체중에 비해 발자국이 큰 편이다.

사진 출처: 마을언덕사회적협동조합 홍제천 수달친구들. 

촬영일 2024. 12.04.

발가락이 약해 땅을 파지 못한다. 물가의 나무뿌리

나 굴처럼 깊은 바위틈 등에 은신처를 여러 곳 마

련한다. 출입구가 두 개 이상 마련된 곳을 은신처로 삼는 습성이 있다. 수달은 무리 지어 생활하지 않고 가족 단위로만 지내며 서로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배변

변을 볼 때는 숨지 않고 돌출된 바위 위에다 본다. 영역 표시도 하고 정보 교환를 하기 위해서다. 배설물에는 생선 비늘이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다.

현대사회에서 댐을 짓고, 콘크리트로 하천을 정비하는 등 개발을 지속하고 수질이 오염되면서 서식지가 파괴되어 갔다. 겉털과 속털이 빽빽하게 자라는 덕에 보온과 방수 능력이 좋은 모피를 얻으려 포획도 지나치게 이뤄졌다.

2004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 서식하는 유라시아 수달을 멸종위기종이 될 위험이 큰 ‘위기근접종’으로 분

류했다. 그 수가 계속 줄고 있어회복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한다. 

국내에서는 1982년 천연기념물로,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2012년, 일본에서는 공식적으로 자국 내 멸종을 선언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수달을 하천 환경 건강도를 판단하는 지표종으로 보고 있다. 수달은 하천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로서 수생태계가 훼손되면 가장 먼저 사라지고 회복되더라도 가장 뒤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또한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 살기 때문에 수달이 발견되면 하천 수질이 나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수달의 주요 먹이는 민물고기다. 이 때문에 배설물에서 나는 비릿한 생선 냄새를 맡고 삵, 너구리, 네발나비까지 서식처로 불러들이는 효과가 있다. 수달 덕에 다른 생물들도 유입돼 더욱 풍요로운 생태계가 조성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주로 큰 물고기를 잡아먹기 때문에 작은 물고기들이 많아지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먹이사슬을 유지하게 된다.

1979년 동호대교에서 교통사고로 한 마리가 죽은 뒤 사실상 자취를 감췄던 수달. 37년 만인 2016년 탄천 하류에서 헤엄치는 수달의 모습이 동영상에 촬영되면서 수달이 한강에 돌아온 것을 알게 되었다. 팔당댐이 생기고 한강을 따라 도시고속도로가 생기며, 콘크리트로 강변을 뒤엎으면서 수달이 살 수 있는 식생이 사라졌다가 2000년대 이후 생태공원과 같은 강변습지가 조성되면서 수달이 돌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2년 <한강수달보고서>(서울시, 한국수달보호협회)를 보면, 서울 한강 구간엔 적어도 15마리의 수달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배설물 유전자 분석) 

난지 생태공원과 홍제천, 밤섬, 여의도 샛강, 중랑천, 탄천, 성내천, 광진교와 암사 생태공원, 강동대교, 산곡천, 팔당댐 하류 등 10곳에서 183개의 수달 흔적이 확인됐다. 또 난지 생태공원, 밤섬, 여의도 샛강, 중랑천, 탄천, 성내천, 광진교와 암사 생태공원, 강동대교, 팔당댐 하류 등 9곳에서 171회에 걸쳐 수달이 무인카메라에 찍혔다.

수달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으려면, 자연친화적 방식으로 하천을 복원하고 수질을 깨끗하게 관리해 수달이 살기 좋은 서식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전국 하천에서 과도하게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하천과 계곡에 야영장이나 캠프장을 만들 때 반드시 조사와 평가를 통해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하천 등 수변도로에 의한 로드킬 사망이 계속 확인되고 있으므로, 이를 억제하기 위한 수달 생태이동통로 확보가 필요하다. 하천정비공사를 진행할 때 수달 및 어류 서식처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사업을 수립해야 한다.

하천을 사람이 독접하려 하지 말고 수달에게 조금 내어주어야 한다. 사람이 가지 않는 공간이나 시간은 수달이 자연스럽게 이용한다. 수달의 식생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곧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수달의 삶이 나아지면, 인간의 삶도 나아진다.

수달

Eurasian Otter


학명: Lutra lutra

천연기념물 330호

족제비과

무게 5.8∼10 kg

몸길이 63∼75cm, 꼬리길이 41∼55cm


머리는 원형이고, 코는 둥글며, 눈은 작고, 귀는 짧아

서 주름가죽에 덮여 털 속에 묻혀 있다. 꼬리는 둥글

며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네 다리는 짧고 발가

락은 발톱까지 물갈퀴로 되어 있어 헤엄치기에 편리

하며 걸어다닐 때 발가락 전체가 땅에 닿는다. 외부

감각이 발달되어 밤낮으로 잘 보며, 작은

소리도 잘 들을 수 있고, 후각으로 물고기의 존재, 천적의 습격 등을 감지한다.

출처_두산백과 두피디아

번식 

번식기는 1∼2월이며 임신기간은 63∼70일이고, 한배에 2∼4마리를 낳는다. 암컷은 새끼를 낳은 후 50일이 지나야 비로소 물속으로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는다. 새끼들은 6개월간 어미수달과 같이 지낸다.



먹이

주로 어류를 먹고, 비늘이 있는 것보다 없거나 적은 메기·가물치·미꾸리 등을 잡아먹는다. 개구리·게도 잘 먹는다. 잠수를 잘해서 최장 4분 동안 잠수가 가능하다.

발자국

뒤가 좁고 앞은 부채처럼 넓은 모양, 앞발과 뒷발 간격이 넓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 다섯 발가락과 발톱이 분명하게 찍히는 편이다. 물갈퀴가 희미하게 드러나고 체중에 비해 발자국이 큰 편이다.

사진 출처: 마을언덕사회적협동조합 홍제천 수달친구들. 촬영일 2024. 12.04.

발가락이 약해 땅을 파지 못한다. 물가의 나무뿌리

나 굴처럼 깊은 바위틈 등에 은신처를 여러 곳 마

련한다. 출입구가 두 개 이상 마련된 곳을 은신처로 삼는 습성이 있다. 수달은 무리 지어 생활하지 않고 가족 단위로만 지내며 서로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배변

변을 볼 때는 숨지 않고 돌출된 바위 위에다 본다. 영역 표시도 하고 정보 교환를 하기 위해서다. 배설물에는 생선 비늘이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다.


현대사회에서 댐을 짓고, 콘크리트로 하천을 정비하는 등 개발을 지속하고 수질이 오염되면서 서식지가 파괴되어 갔다. 겉털과 속털이 빽빽하게 자라는 덕에 보온과 방수 능력이 좋은 모피를 얻으려 포획도 지나치게 이뤄졌다.

2004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 서식하는 유라시아 수달을 멸종위기종이 될 위험이 큰 ‘위기근접종’으로 분

류했다. 그 수가 계속 줄고 있어회복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한다. 

국내에서는 1982년 천연기념물로,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2012년, 일본에서는 공식적으로 자국 내 멸종을 선언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수달을 하천 환경 건강도를 판단하는 지표종으

로 보고 있다. 수달은 하천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로서 수생태계가 훼손되면 가장 먼저 사라지고 회복되더라도 가장 뒤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또한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 살기 때문에 수달이 발견되면 하천 수질이 나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수달의 주요 먹이는 민물고기다. 이 때문에 배설물에서 나는 비릿한 생선 냄새를 맡고 삵, 너구리, 네발나비까지 서식처로 불러들이는 효과가 있다. 수달 덕에 다른 생물들도 유입돼 더욱 풍요로운 생태계가 조성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주로 큰 물고기를 잡아먹기 때문에 작은 물고기들이 많아지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먹이사슬을 유지하게 된다.


1979년 동호대교에서 교통사고로 한 마리가 죽은 뒤 사실상 자취를 감췄던 수달. 37년 만인 2016년 탄천 하류에서 헤엄치는 수달의 모습이 동영상에 촬영되면서 수달이 한강에 돌아온 것을 알게 되었다. 팔당댐이 생기고 한강을 따라 도시고속도로가 생기며, 콘크리트로 강변을 뒤엎으면서 수달이 살 수 있는 식생이 사라졌다가 2000년대 이후 생태공원과 같은 강변습지가 조성되면서 수달이 돌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2년 <한강수달보고서>(서울시, 한국수달보호협회)를 보면, 서울 한강 구간엔 적어도 15마리의 수달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배설물 유전자 분석) 

난지 생태공원과 홍제천, 밤섬, 여의도 샛강, 중랑천, 탄천, 성내천, 광진교와 암사 생태공원, 강동대교, 산곡천, 팔당댐 하류 등 10곳에서 183개의 수달 흔적이 확인됐다. 또 난지 생태공원, 밤섬, 여의도 샛강, 중랑천, 탄천, 성내천, 광진교와 암사 생태공원, 강동대교, 팔당댐 하류 등 9곳에서 171회에 걸쳐 수달이 무인카메라에 찍혔다.


수달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으려면, 자연친화적 방식으로 하천을 복원하고 수질을 깨끗하게 관리해 수달이 살기 좋은 서식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전국 하천에서 과도하게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하천과 계곡에 야영장이나 캠프장을 만들 때 반드시 조사와 평가를 통해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하천 등 수변도로에 의한 로드킬 사망이 계속 확인되고 있으므로, 이를 억제하기 위한 수달 생태이동통로 확보가 필요하다. 하천정비공사를 진행할 때 수달 및 어류 서식처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사업을 수립해야 한다.

하천을 사람이 독접하려 하지 말고 수달에게 조금 내어주어야 한다. 사람이 가지 않는 공간이나 시간은 수달이 자연스럽게 이용한다. 수달의 식생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곧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수달의 삶이 나아지면, 인간의 삶도 나아진다.